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각각 6.4%, 18.3%, 31.2% 감소했다.

매출액은 57조3천505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9천223억원, 영업이익은 3조1천398억원으로 7천42억원, 순이익은 2조2천977억원으로 1조433억원 각각 줄었다.

국내외 경기회복 지연, 엔저 등의 영향에 따른 산업 전반의 부진으로 영업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상장법인 가운데 영업실적 비중이 매우 큰 포스코(2013년도 전체 매출액의 53.3%·순이익의 68.9% 차지)를 제외한 나머지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2.3%, 순이익은 15% 각각 감소했다.

상장법인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0.3%, 20.7%, 33.5% 줄었다.

중국의 경기침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엔저 등의 영향으로 수출경쟁력이 떨어진 철강업종의 실적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포스코 매출액은 2012년도 35조6천649억원에서 지난해 30조5천435억원으로 5조1천214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1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 1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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