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스크포스 상황실 운영…실시간 모니터링

농협은행이 대포통장 추방에 본격 나섰다.

대포통장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그동안 사기범들은 농어촌지역 등 금융권 최다 점포망 보유로 접근성이 편리한 농협 통장을 사기범죄에 주로 악용해 왔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이러한 오명을 반드시 씻겠다는 김주하 은행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대포통장과의 전쟁 태스크포스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 영업점의 신규 계좌 및 의심 계좌 등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의심이 가는 경우 즉각 계좌를 지급정지키로 했다.

또 전국 영업점에 입출금통장 개설 전용창구를 운영하며, 팀장 이상 책임자가 거래목적 및 증빙서류를 직접 확인하고 통장개설 가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입출금통장 개설시 금융거래목적확인서와 증빙서류를 징구할 계획이다.

특히 거래 목적이 불분명한 경우나 집이나 직장주소가 신청지점과 먼 고객,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나 장기 미거래 고객, 금융사기정보 등록자 등이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에는 통장개설을 전면 거절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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