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 서구문화회관

피아니스트 양성원(왼쪽), 음악평론가 장일범

피아니스트 양성원의 '냉정과 열정 사이'가 10일 오후 7시 대구서구문화회관 대강당에 오른다.

이번 연주회에는 음악회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명쾌하고 재미있는 진행으로 이름난 KBS 클래식 FM '가정음악' 진행자인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해설을 곁들인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예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양성원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전문 연주자과정과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연주학박사, 최고연주자과정을 이수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게하르트 오피츠(Gerhard Oppitz)'로부터 '예술과 음악에 대한 깊이와 이해가 뛰어나고, 화려한 테크닉으로 호소력이 강한 연주자'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No. 14' 월광,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No.33', 쇼팽 '야상곡 NO. 20', 프로코피에프 '11 Sarcasms Op.17', 모차르트-볼로도스 'Turkish March'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탁월한 음악적 해석을 곁들여 피아노 음악이 일반 청중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꾸밀 각오다.

한편, 양성원은 유럽을 오가던 2011년부터 '냉정과 열정 사이' 타이틀로 국내 전국투어 기획으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공연 관계자는 "대구서구문화회관이 봄 시즌 기획으로 마련한 자리"라며 "무대와 객석, 연주자와 관객 사이에 정겨운 대화가 오가고, 달콤한 음악 선율로 찾아오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클래식의 세계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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