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대학원 선정…3년간 총 36억원 지원받아 108명 교육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은 매월 1일을 '새마을정신 실천과 봉사의 날'로 정하고 교내 청소를 하고 있다.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국제개발협력 및 글로벌 새마을운동 분야에서 또 하나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달 31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개도국 지역개발을 위한 지도자 및 교수요원 양성사업'을 위한 석사학위과정 운영기관으로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원장 박승우)(이하 '새마을대학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영기관 선정은 공개경쟁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최종 3개 대학원이 전국적으로 선정된 가운데 영남대 새마을대학원이 1위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영남대 새마을대학원은 매년 12억 원씩 3년간 총 36억 원의 지원을 받아 연간 36명(3년 108명)의 개도국 공무원과 실무자, 교수요원을 교육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3월, 첫 신입생을 받은 영남대 새마을대학원은 경상북도, 대구시, 산림청 녹색사업단 등의 장학금 지원으로 개도국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과 월 100만원씩의 생활비를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각종 기관단체로부터의 장학금 지원이 늘어나 매년 100명에 가까운 개도국 출신 유학생들을 교육해 왔다. 이번에 또 KOICA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영남대 새마을대학원은 앞으로 연간 130여 명의 개도국 유학생들에게 학비걱정 없이 한국의 발전경험을 학습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외출 국제개발협력원장은 "KOICA로부터 교육역량을 평가받아 상당한 장학금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영남대 새마을대학원은 개도국의 빈곤극복과 개발협력을 위한 개도국 인재양성의 중심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승우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원장은 "KOICA의 위탁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개도국 출신 우수인재들에게 새마을운동과 정신을 제대로 가르치고, 나아가 지구촌의 절대빈곤 해소에 선도적으로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교육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영남대는 2013년 6월 교육부로부터 '국제협력 선도대학'으로 선정, 국비 16억 원을 지원받아 현재 필리핀 현지대학에 '새마을학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캄보디아, 베트남 등 개도국에서의 새마을운동 현지화사업 및 전문가 양성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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