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갑 지구당 기초의원 공천을 신청한 A후보(54)가 친모 B(76)씨로부터 존속폭행치상 혐의로 고소를 당한 본보의 보도와 관련해 A씨는 모친을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해명서에 따르면 모친은 고령에다가 작년께부터 경미한 치매증상이 의심될 정도로 공격적이고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는 것.

그는 폭력 사실에 대해 지난 해 5월 말께 갑자기 모친이 돈을 요구하면서 본인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멱살잡이를 하다가 가슴을 세게 밀치는 바람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화장실 문 쪽으로 넘어지는 등 자신이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예비후보는 모친이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달 28일 갑자기 존속폭행고소를 하고 이러한 사실을 각 언론사에 제보한 것을 보면 누군가 뒤에서 조종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A예비후보의 모친인 B씨는 지난달 28일 A예비후보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며 구미경찰서에 A예비후보를 존속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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