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루 시자와의 대화 = 도미니크 마샤베르·로랑 보두앙 지음. 류근수 옮김.

포르투갈 출신 세계적 건축가 알바루 시자가 1977년부터 2005년까지 저자들과 한 대담을 묶은 책이다.

시자는 1992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2002년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건축가다. 파주출판도시의 미메시스 아트뮤지엄, 안양 알바루 시자홀,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을 설계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1974년 4월25일 포르투갈 카네이션 혁명 직후 지어진 집합주택, 1988년 대화재 이후 리스보아 쉬아두 재개발 사업, 몽트뢰유 도심종합기본계획,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박물관, 2008년 준공된 브라질 카마르구 재단에 이르기까지 시자가 한 주요 작업에 관한 대화를 통해 그의 건축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동녘. 424쪽. 2만3천원.

△ 스토리텔링의 이론, 영화와 디지털을 만나다 = 마리-로어 라이언 엮음. 조애리 외 옮김.

내러티브(서사)를 지원하는 물질적 지원체계인 미디어(매체)의 고유한 특성에 따라 스토리텔링이 실현되는 다양한 양상을 분석했다. 스토리텔링의 화자-청중 간 이뤄지는 구술언어의 역동성과 제스처(손짓)의 서사적 특성부터 대중매체의 총아인 영화와 텔레비전, 컴퓨터게임과 가상 환경을 기반으로 한 쌍방향적 서사성 등에 이르기까지 서사의 범매체적 성격을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해명하려 시도했다.

한울아카데미. 400쪽. 4만2천원.

△ 무지개 학교에서 = 베아트리스 퐁타넬 글. 뤼실 프라셍 그림. 박혜정 옮김.

학교에 간 톰은 왠지 작아 보이는 자신의 모습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슬퍼진다. 톰은 슬퍼질 때마다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울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톰의 눈물이 온 운동장을 가득 채우고, 선생님과 다른 아이들은 물속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데…. 학교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아이의 마음을 눈물로 표현했다. 아이에게 이런 소외감은 스스로 만든 벽이라며, 항상 뜻하지 않는 즐거움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려준다.

하늘콩. 35쪽. 1만2천원. 5∼10세.

△ 신나는 개학 날 = 해리 블리스 글. 이상희 옮김.

초등학교에 다니는 강아지 베일리가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아이들을 심리를 재미있게 표현한 동화다. 챔플레인 초등학교에 다니는 베일리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수학을 가장 잘하는 강아지다. 베일리는 친구와 선생님 때문에 학교에 매일 가고 싶다. 그러나 강아지인 베일리는 숙제한 공책을 먹어 치우고, 점심시간에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 엉뚱한 행동을 한다. 교사와 친구들과 부대끼며 성장하는 베일리의 모습에 초등학교 아이들의 모습이 투영됐다.

담푸스. 20쪽. 9천800원. 초등 1∼3년.

△ 베드제드에 가다 = 조양희 지음.

'도시락 편지'로 유명한 조양희 작가가 쓴 환경동화다.

작가와 9살 초등학생 진호가 영국 런던 근교 마을인 베드제드를 방문해 마을의 환경 친화적 삶을 소개하는 줄거리다. 베드제드 마을 사람들은 에너지 사용을 줄이려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집을 짓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생활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사람들은 런던 대화재와 스모그와 같은 환경 대재앙을 겪은 뒤 스스로 친환경 의식을 가지고 살아간다. 아이들에게 친환경적인 삶이 무엇인지, 환경을 보존하고 공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정인출판사. 92쪽. 1만원. 초등 3∼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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