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주시장 후보 경선을 위해 최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무더기로 단기전화를 개통한 후 한꺼번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한 정황이 나타나 파장이 일고 있다.

경주시장 A예비후보 선거캠프 측은 9일 경주시 동천동 거주 이모(48)씨가 지난 3월말부터 최근까지 착신기능을 포함한 40회선의 단기전화를 확보, 여론조사 기간 특정후보의 지지율을 끌어 올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지난 2월에도 20여회선의 전화를 개통한 것으로 알려져 그 사용처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이는 다수의 전화회선을 확보해 착신 전환 서비스를 통해 특정 후보측의 전화로 연결, 여론조작이 가능하다는 것.

A후보 측은 "KT 경주지점에서 다수의 단기전화 개통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 같은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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