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환 울릉 2사회부 차장

9일 국토 교통부가 '울릉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평가 용역'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울릉공항 건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울릉도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공항은 지난 1969년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1998년 울릉도 공항개발 타당성 조사연구,2008년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후보지 및 타당성조사연구 용역을 통해 2010년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었다. 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지 35년만에 공항건설 착공이 이라는 성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경상북도와 울릉군, 울릉지역 주민들이 합심하여 해결하여야 될 문제가 있다.

공항을 건설후 무용지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공항이 건설된후에 취항하게될 비행기를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될것으로 보인다.

울릉공항은 규모가 활주로 길이 1,100m,폭 30m로 이 규모의 활주로에 취항할수 있는 비행기는 50석 규모의 C급 항공기 ATR-42 및 DHC-8-300 series 뿐이다.

현재 이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항공사는 없으며 1개 항공사에서 18인승 소형항공기를 양양 - 김포, 양양 - 광주, 양양-부산(김해)노선에 주4일 운행하고 있다.

한국 개발 연구원이 조사한 울릉도 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보고서의 수요 분석 시나리오 설정을 보면 시나리오 1(김포 -강릉 - 울릉도, 포항- 강릉-울릉도, 광주-포항-강릉 - 울릉도)과 시나리오 2(김포-강릉-울릉도, 포항-울릉도, 광주-포항-울릉도)로 항로를 나누고 건설이 완공될 시점인 2018년의 항공수요 예측이 54만명(시나리오 1)과 69만1천명(시나리오2) 이며 2023년의 예상수요가 시나리오 1이 55만8천명. 시나리오 2가 71만3천명으로 예측됐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 시나리오 1의 경우 13대, 시나리오 2의 경우 17대의 50인승 항공기를 보유하여야 한다.

이러한 내용을 볼때 경상북도와 직접적인 혜택을 보는 울릉군, 지역 주민들이 합심하여 지금부터라도 공항개항과 동시에 울릉도 하늘길이 열릴수 있도록 항공사 설립이나 기존항공사와의 합작을 통해서라도 비행기를 보유할수 있도록 합심해 대책을 강구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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