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만 사회2부

매번 예천군에서는 선거 때만 되면 상대방 흠집 내기를 위한 네거티브, 기자회견 등을 활용한 비방전이 연출되고 있다.

마치 선거 매뉴얼처럼 등장하고 있어 주민들은 이제 식상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지역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내세워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보다는 상대방 후보자 흠집 내기에 총력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일 예천군수 김학동 예비 후보자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긋지긋한 편 가르기는 이제 그만 하자며 선거로 인해 갈등을 진 부분을 연설하며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김 후보자의 연설을 들은 주민들은 갈등이 없는 화합을 위한 지역의 잔치 같은 선거전이 펼쳐 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가 있었다.

그러나 몇 일 뒤 새누리당 예천당사에서 오창근 예비후보와 공동기자회견을 연 김학동 예비후보는 이현준 군수에 대한 추가 범죄 의혹과 공론화된 지난 사건들을 거명하며 사퇴와 공천 신청 철회를 촉구했다.

내용은 지난번 지방선거에서의 정치자금수수와 관련해 추가범죄의혹, 모건설사의 예천 공사 수주에 관한 예천군청 개입여부, 건설사 부도를 막기 위한 이군수의 재산 매각내용을 보도 자료로 배포했다.

갑자기 이 군수에 대해 각종 의혹과 지나간 공론화된 사건을 기자회견을 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기자들이 많았다.

김학동 예비후보는 지난 3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에서 80만원을 선고 받은 사례가 있는 데도 이 군수의 사퇴 촉구 기자 회견을 연 것은 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 이었다.

며칠뒤 예천군수 예비후보자 참모로 알려진 임모씨가 모 방송사의 뉴스보도를 유튜브 사이트에 올린 것이 무작위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예천 군민들에게 발송해 소중한 유권자들의 선택에 혼란을 주고 있다. 지긋지긋한 편 가르기가 시작 된 것이다. 흑색비방이 난무하고, 아니면 말고식의 '비리폭로 대회'를 보고 있는 것 같다.

문자를 받은 주민들 대다수는 계획적인 의도를 가진 기자회견 보도를 활용한 전형적인 언론을 이용하고 SNS를 활용한 흠집내기 비방 전이라며 불쾌하게 여기고 있다.

김학동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이현준 군수의 추가범죄 의혹에 대해서는 대한 민국 사법기관에서는 눈감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김학동, 오창근 예비후보자들이 주장하는 의혹이 진실 이였다면 벌써 엄중한 사법기관의 칼날이 심판 했을 것이다.

도덕성 검증과 비리에 관련해서는 예비후보자간 확실한 정황과 사실에 의한 진실만을 언론과 사법기관에 제보해야 할 것이며 '하더라', '의혹이 짙다'식의 명확하지 않는 사실로 여론과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후진국의 선거 전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선거비리로 얼룩진 예천군의 오명을 씻길 바란다. 돈 살포, 매표행위 없는 선거, 지역을 위한 공약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바란다.

모든 예비후보자들에게 경고 한다. 지긋지긋한 편 가르기는 에는 예비후보자들로 인해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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