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김승대 연속골 앞세워 3대 0 완파, 상주 상무, 성남 원정 90분간 0대 0 '헛심'

'포항스틸러스 용광로 화력 누가 막을 쏘냐'

포항스틸러스가 제주를 완파하며 시즌개막이후 처음으로 K리그 선두로 나섰다.

포항은 12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김재성의 연속골과 김승대의 쐐기골을 앞세워 3-0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시즌 5승1무2패 승점 16점으로, 같은 날 전북에 1-0으로 패한 울산을 끌어내리 시즌 개막후 첫 선두자리에 올랐다.

특히 포항은 7라운드 경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면서 시즌 초반 최대난제였던 수비라인 불안을 말끔히 씻어냈다.

7라운드 경남전 이후 사흘만에 열리는 경기여서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고민이었으나 기우에 불과한 경기였다.

황선홍감독은 1경기를 쉰 김재성을 측면공격수로 내보낸 대신 중원에는 손준호가 김태수와 더블볼란치로 나서는 포지션 변화를 했을 뿐 이명주와 김승대를 전방에, 고무열이 왼쪽에 배치시켜 제로톱으로 제주사냥에 나섰다.

경기 시작과 함께 몰아치기 시작한 포항은 4분 김태수의 슛을 시작으로 제주문전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16분 이명주가 포항 진영서 볼빼내 오른쪽앞쪽 김재성에게 길게 내준 것을 잡아 문전쇄도후 왼발슛했으나 제주 골키퍼 김호준이 막아낸 뒤 17분 역습과정에서 윤빛가람이 포항 옆그물을 때리는 슛로 되받아 쳤다.

그리고 24분 김재성의 선제골이 터졌다.

제주왼쪽으로 길게 연결된 볼을 잡은 김승대가 문전으로 빠르게 크로스하자 쇄도하던 김재성이 가차없이 논스톱 슛, 제주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포항은 더욱 거세게 제주를 몰아치다 35분 다시한번 김재성의 발이 불을 뿜었다.

제주 문전에서 수비가 걷어낸 볼을 잡은 손준호가 아크안쪽으로 다시 밀어넣었고, 이를 잡은 이명주가 돌면서 살짝찍어 올려준 것을 김재성이 다시한번 논스톱으로 슛한 것이 제주골망속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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