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대책 추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지역을 떠나는 청년인력을 붙잡아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계청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2013년 경북의 총전입은 32만9천118명, 총전출은 33만983명으로 1천865명이 순유출 됐으며 특히 20대 6천160명, 10대 미만 1천773명, 30대 1천363명 등 청년층의 지역외 유출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으로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2천259명, 50∼60대 중심), 경북에서 순유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2천141명, 20대 중심)로 나타나 대구지역 정년퇴직자 등이 귀농형태로 경북지역으로 이동하는 반면 경북지역 20대는 학업·취업 등을 위해 서울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지청은 이러한 청년 인재 역외 유출이 지역 산업단지 내 인력부족현상 가중 및 인력수급 미스매치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경북동해안 산업단지 인력수급 미스미치 해소대책'을 추진 중이다.

지역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청년층 구직자들이 지역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양성될 수 있도록 하고 교육훈련비 등 5억6천만원을 지원, 포항영일만 신설산업단지 조선·철강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 등 4개사업을 통해 전문인력 290명을 양성한다.

청년층 구직자의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고용환경이 열악해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사업장에 기숙사, 통근버스, 구내식당, 목욕탕 등 시설을 개선하고 근로자수가 증가한 경우 증가 근로자 수에 비례해 최대 5천만원을 지급한다.

원하는 시간만 일하면서 임신·출산·육아를 하고 싶은 젊은 여성층과 공부하면서 일이 필요한 청년층 구직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 15∼30시간을 근로하는 정규직 시간제 근로자를 채용해 최저임금의 130% 이상을 지급하는 사업주에게 임금의 50%(월 80만원 한도, 1년간)와 국민연금·고용보험료의 사업주 부담금 전액을 2년간 지원한다.

포항지청의 한 관계자는 "고용률 70% 달성은 중앙 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서의 고용창출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 달려 있다"며 "지자체를 비롯한 관계기관, 지역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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