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수 예비후보 캠프 불법행위 조사 착수

13일 오후에 발송된 예천군 선거관리위원회 사칭 문자.

14~15일 새 누리당 예천군수 여론조사 경선을 앞두고 예천군 선거관리위원회를 사칭하며 유권자에게 무작위로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가 대량으로 예천군민들에게 발송돼 말썽이 되고 있다.

13일 오후 6시 21분 첫 문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공직자 단체장의 선거운동, 돈 선거를 고발해 주십시오 예천선관위'라고 예천군 선관위의 전화번호(054-654-XXXX)로 예천군민들에게 발송됐다.

이 문자를 받은 주민들은 선관위에서 불법선거를 막기 위한 문자 메시지로 생각 했으나 오후 8시 5분 '김XX의 약속 '희소식' 드디어 지지세가 앞섰습니다(생략) 내일, 모레 여론조사로 예천군수가 결정 됩니다 지지해 주시길 간절히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김XX 올림'이라는 지지를 호소하는 장문의 문자가 첫 문자의 같은 전화번호인 예천군 선관위의 전화번호로 수신이 됐다.

이날 예천군 선관위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쳐 잠시 불통 상태였으며 김모 예비후보자의 사무실로 항의 전화를 하자 오후 9시 6분 000-0000-0000 번호로 실수로 보낸 문자라는 사과 문자가 전송됐다.

사건이 불거지자 예천군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전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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