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의 재발 가능성이 혈액형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 의과대학의 오노 요시오 박사가 전립선암 환자 555명을 대상으로 6년간 조사분석 결과 혈액형이 O형인 전립선암 환자가 재발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혈액형이 0형인 전립선암 환자는 A형인 환자에 비해 재발 가능성이 3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노 박사는 밝혔다.

혈액형에 따라 전립선암 재발 위험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새로운 사실이 전립선암 진행의 분자적 연구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에 대해 유럽비뇨기학회(EAU) 사무국장 페르-안데르스 아브라함손 박사는 전립선암 위험과 혈액형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혈액형은 전립선암의 예후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전립선암 발병률은 지역적인 차이가 크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게 분명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혈액형은 위암, 췌장암 같은 특정 암의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전에 발표된 일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비뇨기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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