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단체 등 400여명 참여

오는 19일 서울 경복궁에서는 2014 성주 생명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조선시대 생명존중사상이 깃들어 있는 '태봉안' 의식이 거행된다.

태봉안의식이란 조선시대 왕자의 출산 시 태를 씻어 태항에 담아 안치하고 봉안하는 장태의식으로 이번 서울 재현행사는 경복궁에서 세태및 출정식을 시작으로 광화문과 청계천을 거쳐 광통교에 이르는 안태사 행렬로 구성된다.

태봉안 행사는 신생아들의 태를 소중하게 묻고 관리하는 것,즉 우리민족의 장태문화는 세계에서 유일한 우리민족만의 생명존중 문화다.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은 태가 태아에게 생명력을 부여한다고 하여 출산 뒤에도 함부로 버리지않고 소중히 다루었으며,왕실에서는 국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하여 전국의 명당에 의식과 절차를 거쳐 태실을 설치하였다.

경북 성주군에는 국가사적 제444호인 세종대왕자태실 (월항면)을 비롯하여 태종태실(용암면),단종태실(가천면)등 조선시대 태종,단종,세조및 세종대왕의 17명의 왕자들이 태실이 존재하는 태실의 고장이다.

그 중 세종대왕자태실은 전국에서 규모가 크고,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태를 씻어 태항에 안치하는 세태의식,장태지 낙점및 교지선포,누자에 태항을 안치하고 태봉지인 성주로 출발하는 봉출의식으로 이루어지며 특히 한농연,의용소방대,새마을회,청년유도회 등 7개 사회단체,공무원,재경향우회 400여명 정도가 참여하는 안태사 행렬은 장관을 이룰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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