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까지

김석作

시안미술관(영천시 가상리) 개관 10주년기념 특별기획 '시간, 흔적들(Time, Traces)'展이 6월 29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오쿠보 에이지, 옥현숙, 이재효, 김석 등 자연구성 작가들의 다양한 회화, 조각, 설치 작품들을 통해 '시간성'을 담아냈다.

또 새로운 공간의 개념을 재구성하는 흔적들을 연출했다.

미술관 본관과 별관 등 6개 전시장에 주제별·작가별 4개 카테고리 작업을 선보였다.

오쿠보 에이지作

세계적인 대지미술가(land artist) 오쿠보 에이지(Eiji Okubo·일본)는 '시간의 존재성(The Existence of Time)'이라는 의미를 제시했다. 미술관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자연 오브제에 21세기 현대미술이 추구하는 '환경'과 '시간', '만남' 등의 의미를 담은 실내·외 설치작업이다.

자연 재료에 인공적 요소를 가미해 새로운 조형미를 추구하는 한국 조형예술작가 이재효는 나무와 못을 이용했다.

다양한 조형물과 자연소재를 이용한 시간의 흔적들을 다채로운 설치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그물과 목어(木魚)'라는 테마로 이색 작품세계로 유명한 옥현숙 작가는 바닷가 고향이 주는 아름다운 상상 속에 기억되는 추상적 요소들을 '그물망'이라는 오브제로 '추억의 바다(Sea of Memory)'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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