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육군 처리반 출동, 화약 등 폭발물 발견 안돼

대구 달성군 한 아파트 단지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5일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대구 달성군 논공읍 한 아파트 단지 내 정자 옆 조경석에 폭발물이 설치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육군 폭발물처리반 등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높이 40㎝, 길이 70㎝ 규모의 조경석 옆면에 공구를 이용해 뚫은 것으로 보이는 3개의 구멍이 나 있었다.

이 중 1곳에 전선 2가닥이 구멍 안으로 연결돼 있었으며 전선의 길이는 60㎝ 가량으로 끝 부분 10㎝가량이 외부로 노출돼 있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조경석을 달성보 인근 강변으로 옮겨 전선을 밖으로 빼낸 뒤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경석의 구멍 안에는 화약 등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달성경찰서 관계자는 "아마도 채석장에서 돌을 캘 당시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고 전선을 연결해 놓았던 것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들고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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