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사과·배 농가 보급 앞둬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와 국립 원예특작과학원은 17일 먹기 편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적당한 크기의 사과와 배 등 중소형 과일 생산을 위한 현장 실증연구 과제 협의회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과일 생산은 선물용 위주의 큰 과일을 생산하는데 주력해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로 큰 과일인 사과와 배보다는 먹기 편한 포도와 감귤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미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수출되는 과일도 큰 과일이 아니라 중간 크기나 작은 크기의 과일이 많이 주문되는 등 수출 여건도 점점 변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와 국립 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수요자 중심 중소과형 사과 및 배 생산 현장 실증 연구'를 해 오며 소비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크기의 과일 생산에 도전해 왔다.

이 결과 최근 배는 450~550g 정도, 사과는 250~330g 정도 크기의 과일 생산에 성공해 본격적인 농가 보급을 앞두게 됐다.

피정옥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은 "이번 과제 협의회를 통해 중소형 과일에 대한 품질과 경제성 등을 분석한 뒤 내외국인 모두 부담없이 즐겨 먹을 수 있는 크기의 과일 생산과 수출물량 확대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