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광섭 경복도의원 예비후보

현직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6·4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곽광섭 도의원(62·고령)의 행보가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온갖 선거 전략을 구사하며 오직 당선만을 바라보고 있는 대부분 예비후보들의 용광로 같은 열기에서 곽 도의원은 얼음장처럼 냉정한 자세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출마를 포기한 비움의 정신으로 정치일선에서 작별을 고했다.

최근 자신의 지지자들 뿐 아니라 유권자 대부분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출마포기 입장을 밝힌 곽 도의원은 "언제 접느냐는 생각은 늘 갖고 있었으며, 그 때가 지금인 것 뿐"이라면서 예정된 수순임을 밝히고, "지난 12년 동안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선후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장강의 앞 물결이 뒷물결에 밀려가는 자연의 이치처럼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역동적인 고령군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