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합창올림픽 출전 경비 국민모금

안동시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모습.

안동시소년소녀합창단이 세계합창올림픽 출전 경비마련을 위한 국민모금(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합창단은 올해 7월 북유럽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 세계합창올림픽에 출전한다. 2년마다 개최지를 선정해 열리는 세계최대규모 합창대회로 지난 2012년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신씨네티에서 100여국 400여 팀 5만 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북유럽 라트비아 리가에서 개최된다. 지난 대회보다 더 많은 합창단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예술법인 안동시소년소녀합창단은 현재 Young Children's Choir 부분에 한국에서 유일하게 출전이 결정됐다.

중·소도시 특히 도농복합지역에서는 대도시와 소득의 격차가 현저하며 약 300만원 정도의 올림픽참가 경비를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것이 한계가 있어 출전자체를 포기하는 아이들이 있다. 안동이라는 곳에서 각양각색의 형편과 처지에 있는 아이들이 세계를 향한 꿈과 비전이 경비마련의 어려움으로 좌절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합창단에서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시작했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란 일명 국민모금으로 예술가 또는 예술단체가 자신들의 예술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자금을 얻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및 모바일 등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및 활동계획을 알리고 이를 통해 후원받는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창작활동 후원 모금 플랫폼이다. (후원방법 : 사이트 www.artistree.or.kr)

안동시소년소녀합창단이 세계합창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총 1억200만원의 경비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60% 정도 확보돼 이번에 문화예술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국민모금(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게 됐다. 국민모금에 신청한 금액은 1천만원으로 목표금액이 넘어서야 지원이 되며 미달시 지원되지 않고 후원자들에게 되돌려 준다.

한편 안동시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3월 경북도로부터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 받았다. 소년소녀합창단으로는 전국 최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