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협조체계 구축 등 종합계획 수립, 해양시설 안전관리 총력

전남 진도 여객선 전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도 여객선 운항에 긴급 안전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울릉도 관광객은 지난 2010년 23만명에서 지난해 42만명으로 급증, 관광객이 점차 늘면서 여객선 운항 횟수 등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해경이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17일 연안 시군 및 여객선터미널 등 항만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및 정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여객선사에도 안전사고 예방 점검 지시를 내렸다.

앞서 도는 최근 봄철 해양안전 종합계획 및 올해 해상안전시행계획을 수립해 연안시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해양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수시로 여객선사에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현재 울릉도에는 포항에서 썬플라워호, 후포에서 씨플라워호, 묵호에서 썬프라워호 2호, 씨플라워호, 강릉에서 시스타 1, 2호 등 모두 6척의 여객선이 운항 중이다.

더불어 울릉도와 독도간 여객선 6척, 유람선, 도선 등이 운항하고 있다.

이두환 경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장은 "연안항, 어항 등 항만시설과 여객선의 운항과 관련한 각종 안전관리 장비 점검 등과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진도 여객선 전복사고와 관련, 포항해양경찰서와 동해해양경찰서도 17일 여객선 특별점검을 벌였다.

이날 포항해경은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포항-울릉간 여객선인 썬플라워호의 안전상태, 여객선내 CCTV 정상작동여부를 살폈다.

또한 구명벌(lifelaft) 상태, 성인·아동 구명동의 적정 비치상태, 창고내 적재 화물 결박상태, 비상탈출구 정상작동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선사 관계자들에게 안전운항을 당부하며 점검을 이어갔다.

동해해경 또한 관내 여객선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등을 점검하며 안전위협요소 등을 확인하는데 집중했다.

여기다 선사와 선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상상태 발생시 승객대피요령 등 초기 대응법과 안전운항 교육도 가졌다.

구자영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여객선 항로상 경비함정 순찰을 강화하는 등 국민여러분께 안전하고 편안한 바닷길을 제공하겠다"며 "해상 사고는 불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도 선박 운항사들의 각별한 안전운항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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