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면 간혹 뒷목을 붙잡고 아픔을 호소하는 급한 환자를 대하게 된다.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앞, 뒤, 좌, 우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특별한 일이나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목이 움직이지 않아 당황스러워 한다.

낙침이란 베개에서 머리가 떨어진 듯 통증이 생기는 것을 이르는 말인데 수면 중에 목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뭉쳐서 생긴다.

1년 중에 누구나 한번씩은 생길 수 있는 흔한 증상 중에 하나로 볼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 자세의 불균형, 심한 피로, 과격한 스포츠 등으로 유발된다.

보통의 경우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잠을 자거나 술을 많이 먹은 상태에서 잠을 자는 경우에 발생한다.

술에 취하면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자게 되고 자세를 바르게 하지 않아 목이 한쪽 방향으로 처지면서 근육이 뭉쳐지게 된다.

평소 베개를 높이 베거나 베개 없이 잠을 자는 경우에는 목의 앞 뒤 근육의 긴장을 가져와 앞뒤 움직임이 제한되고, 옆으로 누워자는 습관을 가진 경우에는 베개의 높낮이에 따라 좌우 회전에 제한이 생기게 된다.

낙침의 경우 급작스럽게 목이 안돌아가는 운동의 제한이 생겨 마음의 불안감을 가지게 되나 대부분 1~2주안에 증상의 호전을 가져오고, 쉽게 운동제한이 풀리게 된다.

그러나 낙침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어깨와 팔에 저린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목 디스크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낙침의 경우 온찜질을 하게 되면 근육의 긴장을 풀어지고 부드러워져 통증이 줄어든다. 온찜질은 15분 내외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통증이 심할 경우는 스트레칭이나 체조에 제한을 두지만 약한 낙침 증상의 경우 좌우로 도리도리하는 목운동도 도움이 된다. 오른쪽, 왼쪽으로 목을 돌리는데 천천히 목을 끝까지 3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낙침을 예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와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똑바른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거나 제치는 동작을 하지 않도록 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어야 할 때는 때때로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체조나 휴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베개의 선택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는 목의 긴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로 한다. 목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베개가 좋다.

낙침은 오래 방치하면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예방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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