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사진작가전 '블루밍 실크로드', 내달 7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한국-터키 대표작가 사진전'이 내달 7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육명심 선생의 작품을 관람객이 감상하고 있다.

한국-터키 간 첫 번째 사진교류인 '한국-터키 대표작가 사진전 : 블루밍 실크로드(Blooming Silk Road)'가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마련한 이 전시는 양국 사진계를 이끄는 작가 13인이 참여했다.

강운구, 김중만, 서헌강, 육명심, 박종우, 이갑철, 구본창, 오형근 등 한 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운 국내 대표 사진작가들이 총 출동했다.

이들이 담아낸 한국의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 한국인의 모습은 작가의 진정성과 하나의 소실점을 이루며 더욱 깊은 울림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터키 대표작가 아라 귈레르(Ara Guler), 이젯 케리바(Izzet Keribar), 할임 쿠락시즈(A.Halim Kulak siz), 카밀 프랏(Kamil Firat), 아르잔 아르슬란(Ercan Arslan)은 터키의 과거와 현재, 자연과 문화를 한편의 영화와 마주하는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동서 실크로드의 양 끝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과 터키의 풍성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꽃피운다는 뜻 그대로 이번 사진전은 양국 간 사진교류의 첫 장을 연 전시로 국내·외 사진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가 지난해 양국 간 놓아진 '21세기 신실크로드'에 이어 '사진로드'를 여는 역사적인 계기가 됐다"며 "한-터 문화의 정수를 한 자리에 압축한 전시"라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달 말 시작한 서울, 대구 순회에 이은 피날레 전시로 고대 실크로드의 서쪽 끝 터키의 진풍경들이 실크로드의 동단 경주에서 한국의 문화와 펼치는 랑데부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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