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생명문화축제·문경전통찻사발축제 등 잇따라 취소·연기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애도 분위기 속에 경북지역 각종 행사와 축제가 줄줄이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2014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성주생명문화축제 추진위원회는 21일 긴급회의를 가지고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한 국민적 애도분위기를 고려해 국가적 어려움에 동참하고자 2014 성주생명문화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가 취소됨에따라 기 제작된 영상물, 체험자료 등은 내년도 축제시 활용하고, 주제극, 마당극 등 각종 공연은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재)세계유교문화재단과 봉화군도 지난 21일 긴급회의를 열고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에 따른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전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 동참을 위해서 당초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개최 예정이던 '2014 한국 과자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청송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조용하)는 오는 5월 3일부터 4일까지(2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29회 주왕산수달래축제를 21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추진위원회는 22일 긴급 회의를 열고 오는 4월30일부터 열린 예정이던 2014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향후 세월호 여객선 사고의 희생자 수습이 이루어진 뒤에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주시와 생활체육회는 이달 27일 개최 예정이던 제 20회 상주시민 생활체육대회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대회 규모도 대폭 축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경기는 각 종목별 연합회 자율적으로 경기 일정을 정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최소한의 규모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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