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육군3사관학교와 협의해 학교의 일부 담을 허물고 휴식공간을 만들어 개방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학교 정문에서 서문 사이 350m의 담을 허물고 담 주변의 나무 등을 활용해 휴식공간을 조성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 달 사업에 들어가 오는 9월께 개방할 예정이다.

1차 사업의 성과에 따라 정문에서 신축 중인 군인아파트까지의 담도 허물고 대연병장 및 학교 내 공원시설 일부를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학교 개방계획과 연계한 레포츠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안보·호국체험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2012년 2월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군악대 지원, 대민봉사활동 등의 교류를 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관·군 상생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시와 학교는 다방면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교 46년만에 열린 공간으로 개방되면 군사시설로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으로 비춰졌던 학교 이미지 쇄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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