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옛길박물관에서 '길 위의 역사, 고개의 문화'를 지키고 있는 안태현(사진) 학예연구사가 문경시를 빛내고 있다.

문경시 학예사 1호인 안 학예사는 그동안 창의적인 생각과 문화열정으로 문경의 역사와 문화를 올올이 찾아내 콘텐츠로 만들어 문경의 이름을 떨쳐왔다.

그런 그가 지난 4월 2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발급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1급 학예연구사 15명 중 한명으로 기록돼 그 진가를 더 높였다.

1급 학예연구사는 관련 경력 15년 이상으로 연구와 사업실적이 있는 사람 중, 국립중앙박물관의 심사를 거쳐 선발되는 자격증이며, 이번에 처음으로 1급 자격증이 주어졌다.

또 4월 28일에는 경상북도가 결성한 '경상북도아리랑문화위원회' 10명의 위원 중 1명으로 위촉돼 문경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국립아리랑박물관' 건립에 청신호를 켰다.

이 위원회에는 우리나라와 경북의 아리랑관련 정책 결정자와 연구자들이 위촉됐으며, 이날 첫 회의에서 김기현 경북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안태현 학예사는 "당초 경상북도아리랑보존위원회로 결성하려고 했으나, 보존이나 전승에 치우치면 아리랑의 다양한 문화 확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보존 대신 문화를 넣어 첫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의 위원으로는 문경시가 아리랑 관련 사업을 선점함으로써 인연을 맺은 김기현 교수와 안 학예사를 비롯 김연갑 한겨레아리랑보존회 이사, 최은숙 선생, 최헌 부산대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상주 태생 행정고시 출신인 김남일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해 경북의 아리랑 문화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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