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마을권역 농촌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 선비정신 깃든 전통문화유산 계승 공간 기대

군위군은 지난 26일 부계면 남산리 소재 양산서원 복원·준공식을 가졌다.

군위군은 지난 26일 부림홍씨 문중 및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착수한 한밤마을권역 농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부계면 남산리 소재 양산서원의 복원 및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심상박 군위부군수, 최균섭 건설방재과장, 홍대일 양산서원복원위원장, 부림홍씨 박태일 문중 회장, 지역 주민들은 양산서원 복원 및 준공식을 계기로 한밤마을 전통예절학교를 개원하고 전통 문화유산을 전승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선비정신이 깃들인 소중한 장소로 가꿔 나가기로 결의했다.

양산서원은 1786년(정조10년) 설립한 사립교육기관으로 선현을 모시던 곳이였으나 1868년(고종5년) 서원철폐령으로 건물이 모두 훼철되는 비운을 겪고 그 후 1948년 양산서원 유허에 강당만을 지어 옛 모습을 복원하지 못한 채 140여년을 지내왔다.

그러나 이번 양산서원 준공식으로 후진들의 문화·교육공간 및 옛 전통을 이어가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게 됐다.

2010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두 차례에 걸친 학술 심포지엄에서 양산서원의 문화교육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문화재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사청을 이전하고 내삼문, 입나재 구인재, 읍청루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건설방재과 박영흠 농지계장은 "양산서원에 소요된 사업비는 척사정 개보수 및 주변정비 사업에 약 1억5천만원, 양산서원 복원사업에 총 13억원이 투입돼 양산서원 복원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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