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위, 교육부 추천 임시이사 7명 선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는 지난 28일 제98차 회의를 갖고 교육부가 추천한 7명의 학교법인 영광학원 임시이사를 선임했다.

영광학원은 지난 2011년 정이사체제로 전환됐으나 재단정상화 이후 종전재단 측과 학교 구성원 측이 대립하면서 이사회는 파행을 거듭해왔다.

대구대는 재선에 당선된 홍덕률 전 총장이 6개월째 이사회 승인을 받지 못해 부총장 직무대행으로 운영되는가하면 학교 예산은 2013년도 준예산으로 집행되고 있다.

또 영광학원 내 대구사이버대 총장과 대구보명학교, 대구광명학교 등 2개 특수학교장 공백상태가 7개월째 계속되는 등 파행 운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직접나서 이사 간담회 주재, 최후 시한을 제시한 이사회 정상화 명령, 이사 청문 실시 등을 통해 영광학원 이사회의 정상화를 요청했지만 이마저 불발, 결국 지난 3월 14일 임원승인을 취소했다.

사분위는 지난달 24일 열린 회의에서 임시이사 선임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종전재단 측(박영선 이사 등)이사들이 불복해 임원취임 승인 취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법원 결정을 기다려왔다. 박 이사 등이 낸 가처분 신청은 지난 4일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기각됐다.

한편 교육부는 임시 이사 7명에 대한 신원 조회 등의 절차를 마치면 이사 명단을 발표하고 대구대에 임시 이사를 파견, 영광학원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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