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로 '교통사고처리' 책자 1천부 제작

김일호 경위

일선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사비를 들여 교통사고 처리 관련 안내 책자를 발간, 시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경산경찰서 하양파출소 김일호(사진) 경위는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교통사고처리' 책자 1천부를 자체 제작, 하양지역 리장, 새마을지도자, 관변단체 회원, 지역주민들에게 배포, 교통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45쪽 분량으로 발간된 이 책자에는 교통사고 처리기준 및 절차, 대처요령, 교통사고 유형, 음주운전 처벌기준, 운전자 상식코너, 착한마일리지제도 등 24개 항목이 수록돼 있다.

김일호 경위는 "우리나라 자동차운전 면허소지자가 2천800만명이 넘는 등 자동차와 밀접한 환경에 살고 있고 교통사고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조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경험한 각종 사고 사례들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김 경위는 "홍익치안 수요자인 경산 시민들의 교통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인들이 잘모르는 부분들이다. 교통사고 예방 홍보에 적극 활용, 법규 준수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경산을 만들어 가야겠다"고 말했다.

정상우 하양파출소장은 "교통사고처리 과정을 잘 알지 못해 정신적, 경제적, 시간적 손실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시민들이 교통사고 처리절차 등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모(42·하양읍)씨는 "이 책을 보고나면 보험처리 등 단순 사고처리 과정에 현장 표시를 하지 않거나 사고 후 처리미흡으로 인해 뺑소니 범으로 몰리는 등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크게 줄 것이다. 홍익경찰의 본보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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