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7천만원 들여 자동급수장치 등 환경개선 추진

안동시가 AI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양계 농가를 위해 적극적인 시설지원에 나선다.

안동시는 양계농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1억7천여만 원을 들여 양계농가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양계 입식 후 24시간 불을 밝혀야 하는 양계농가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주기 위해 36농가를 대상으로 LED조명기기 3천800개를 지원하고 있다. 총 사업비 7천600만 원 가운데 60%를 시에서 지원한다.

닭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될 수 있도록 환경개선제와 왕겨도 지원하고 있다. 가축분뇨의 악취방지 등의 역할을 하는 환경개선제는 1억2천만 원 가운데 50%를 보조해 59농가에 34t을 지원했다. 바닥환경 개선을 위한 왕겨도 57농가에 180t을 지원해 사육환경 개선을 지원해 양계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겨울철과 여름철 추위와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시설도 적극 지원 하고 있다. 닭들의 적절한 수분유지로 성장촉진과 폐사율 감소를 위한 자동급수 장치를 3천500만 원을 들여 5농가에 지원하고 있고,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환풍기도 19농가에 50대를 지원했다. 겨울철 추위를 위한 열풍기도 29농가에 30대를 지원 했다. 환풍기와 열풍기 지원 사업은 모두 50%의 자부담이 따른다.

AI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닭고기 소비촉진 행사도 적극 전개해 왔다. 지난 2월 20일과 3월 20일 안동시와 안동의료원, 안동성소병원, 농협안동시지부 등 4개 기관치 참여했다. 이에 힘입어 찜닭골목 등 통닭소비도 2~3월 때에 비해 빠른 속도로 정상을 찾아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가 닭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가졌었다. 안동시청 직원들은 계란 팔아주기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 양계농가는 AI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롤러코스트와 같은 불안정한 경영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라며 "양계농가들의 보다 안정된 여건에서 사육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지원 등의 시책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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