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3개 시·군 모두 올라…예천, 0.334% 상승률 '최다'

대구 경북의 땅값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지가(地價)변동률에 따르면 올 3월 경북의 땅값은 전달보다 0.203%, 대구는 0.249% 각각 올랐다.

경북은 도내 23개 시·군이 모두 오른 가운데 도청 이전 예정지인 예천이 0.33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예천과 함께 도청이 들어서는 안동이 0.3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영양(0.303%)과 의성(0.288%), 경산(0.273%), 고령(0.257%), 울진(0.239%), 영천(0.238%), 청송(0.237%), 상주(0.234%), 봉화(0.232%), 영덕(0.228%), 경주(0.221%), 칠곡(0.219%), 구미(0.214%) 등이 도내 평균 이상 뛴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역시 8개 구·군 모두 오른 가운데 개발호재가 많은 달성군이 0.3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달성군은 성서5차 산업단지 내 공장 신축과 인접 택지개발 지구 내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주택, 공동주택 분양 등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3월 전국의 땅값은 전달보다 0.199% 상승했다.

조사대상 251개 시·군·구 중 서울 강남구(0.51%)가 신사동, 역삼동, 청담동 일대 상업용부동산 상승세에 힘입어 가장 많이 뛰었고 다음으로 세종시(0.505%)가 행정복합도시 예정지역 내 지속적인 개발 덕분에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그러나 충남 천안서북구(-0.108%)는 국제 비즈니스 개발사업 무산으로 전달보다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기 광명시(-0.103%)도 지역 개발 사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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