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8곳 공천 확정

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 장욱현 영주시장 후보, 김주수 의성군수 후보, 김문오 달성군수 후보,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 후보, 강성호 대구 서구청장 후보,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후보,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에 이강덕 예비후보가 선출됐으며, 영주시장에 장욱현, 의성군수에 김주수 예비후보가 각각 확정됐다.

또 대구 동구청장에 강대식, 서구청장에 강성호, 북구청장에 배광식, 수성구청장에 이진훈, 달성군수에 김문오 예비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연기됐던 새누리당의 대구·경북지역 8개 기초단체장 경선이 30일 일제히 실시됐다.

새누리당 경북도당과 대구시당은 이날 이들 8개 선거구에 대해 당원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했다.

포항시장 경선에서 이강덕 예비후보는 당원투표 1천41표, 여론조사 환산 1천141표 등 모두 2천182표를 획득, 당원투표 820표, 여론조사 720표에다 여성 가산점 10%를 합해 모두 1천694표를 그친 김정재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영주시장 경선에서는 장욱현 예비후보가 당원투표 415표, 여론조사 406표 등 모두 821표를 얻어 당원투표 389표, 여론조사 398표 등 모두 787표를 얻은 현 시장인 김주영 예비후보를 34표차로 제치고 공천권을 따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의성군수 경선에서는 김주수 예비후보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3천155표를 얻어 2천815표에 그친 최유철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공천권을 획득했다.

이날 같이 치러진 광역의원 의성2선거구 경선에서는 김수문 예비후보가 합산 1천820표를 획득해 1천표를 얻은 변단흠 예비후보를 제치고 공천이 확정됐다.

대구 동구청장 경선에서는 강대식 예비후보가 권기일 예비후보를, 서구청장 경선은 강성호 예비후보가 류한국 예비후보를, 북구청장은 배광식 예비후보가 이재술 예비후보를 각각 제치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수성구청장 경선에서는 이진훈 예비후보가 김형렬·김대현 예비후보를, 달성군수는 김문오 예비후보가 강성환·박성태 예비후보를 각각 따돌리고 공천을 확정했다.

이날 경선에서는 당원들의 표심보다는 민심이 직접 반영되는 여론조사가 위력을 떨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현장 투표에서 이기고도 여론조사에 밀려 낙마한 후보자가 3명이나 됐을 정도여서 '당심 위의 민심'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실제 의성군수 김주수, 북구청장 배광식, 서구청장 강성호, 수성구청장 이진훈 후보는 당원투표에서는 최유철, 이재술, 류한국, 김형렬 예비후보에게 각각 뒤졌으나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며 승리했다.

한편 새누리당 경북공천관리위는 이날 또 여론조사경선을 통해 광역의원 경산1선거구에 윤성규, 청도1선거구에 정상구 예비후보를 공천자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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