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의료정보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대구시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주관으로 병원사이에 의료정보를 교류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을 마련해 전국 처음으로 광역단위 지역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경북대병원에서 이 병원과 협력 관계인 병·의원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오는 9일에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병·의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한다.

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지난 2월 의료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GE 헬스케어 IT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GE 헬스케어 KTC)와 협약을 체결했다.

GE 헬스케어 KTC는 오는 12월까지 거점 병원과 협력 병·의원이 진료 의뢰서 등을 주고받는 진료정보 교류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단지 안에 대구사무소를 개설한다.

의료정보 인프라 구축은 대구시내 거점 병원과 병·의원들이 협력해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시는 거점 병원과 협력 병원사이에 환자 진료 의뢰와 같은 정보처리 절차를 개선하면 의료서비스 향상, 중소 병·의원 경쟁력 증진 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준혁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큰 병원을 중심으로 정보 네트워크를 만들고, 개별 의료기관의 의료정보를 공유하면 환자를 통합 진료할 수 있다"며 "의료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의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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