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교차로 신호기 무정전 전원장치·좌회전 감응신호 설치

안동시가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부터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정전에 대비해 신호기에 무정전 전원장치를 설치하고 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에는 좌회전 감응신호를 설치한다.

시는 여름과 겨울철 전력 성수기를 맞아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한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5천만 원을 들여 영호대교 북단 교차로와 어가골 교차로, 법흥6거리 등 주요교차로 12곳에 교통신호기용 무정전전원장치(UPS)를 설치한다.

교통신호기용 무정전 전원장치는 교통신호기 공급전원이 정전되거나 전력공급이 불안전할 때 자동으로 작동해 신호주기를 유지해 주는 장치이다. 정전이 해소되면 자동으로 무정전전원장치가 꺼져 신호가 평상시처럼 작동하는 방식이다.

종전의 경우 정전이 되면 초동대처가 불가능하고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위해 생업이 있는 모범운전자회 등 많은 인력확보가 필요했으나 이러한 어려움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 마무리되면 송현오거리, 제일생명 사거리 등 기 설치된 5개소와 함께 17곳에 이르게 된다.

좌회전 차량은 많지 않으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소로와 대로가 연결되는 곳은 좌회전 감응신호를 설치한다. 좌회전감응제어 신호는 좌회전 차량이 적은 교차로에서 평소에는 직진 신호를 운영하다 좌회전 차량이 진입할 때만 좌회전 신호를 주는 시스템이다. 좌회전 차량대수에 따라 신호 길이도 달라진다.

이번에 설치할 곳은 성희여고 진입로와 태화소공원 부근에 위치한 강변삼거리 등 11곳이다. 현재 설계를 거쳐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좌회전감응제어 신호가 설치될 경우 대형사고 예방과 교통소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교통행정과 김성학 교통시설담당은 "이번에 주요교차로 UPS 설치와 좌회전 감응신호 설치가 마무리되면 원활한 시가지 교통소통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내 모든 신호기에 UPS를 설치하고 신호등 연동제 등 원활한 교통소통을 통해 운전자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