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살기로 일했다"… 오늘 새누리당 원내사령탑 마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고별간담회를 갖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경산·청도)원내대표가 지난해 5월15일 원내사령탑 자리에 오른 후 1년의 임기를 다하고 물러난다.

8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추대 형식으로 선출되는 이완구 (충남·부여·청양)신임 원내대표에게 바통을 넘기고 평의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최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출입기자들과 고별간담회를 열어 "민생과 경제를 살려 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죽기 살기로 일한 1년이었다"며 "대한민국을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레일을 까는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최 원내대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 대선 불복 심리에 기인한 첨예한 쟁점이 있었다"며 "생산적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역대 최악의 정치적 조건 속에서 정말 부단히 애를 썼다"고 소회를 밝혔다.

야당에 대해서는 "여야의 대치정국은 정말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며 "선진화법을 무기로 야당은 정치 쟁점에 모든 민생법안을 인질로 삼아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 '인질정치'를 벌였다"고 비판을 했다.

친박(친박근혜) 실세로 통하는 최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을 떠난 뒤에도 여권의 핵심부에서 활동하며, 오는 7월 전당대회에 나서 당권에 도전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6·4 지방선거 전후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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