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기간 세월호 애도 분위기…공연 등 축제성 행사는 취소

경주시는 지난 1일부터 6일간의 연휴 동안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평소보다 30~40%이상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로 단체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5월 가정의 달과 6일 간의 연휴를 맞아 경주의 주요 사적지와 행락지에 가족 단위의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다.

양동민속마을은 연휴 6일 동안 1만9천여명의 관광객이 입장해 평소 주말보다 3~4배 이상 증가했고, 대릉원 6만여명, 동궁과 월지 8만4천여명, 동궁원 2만여명, 통일전 4천여명 등으로 평소 주말 입장객 수보다 30~4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첨성대 광장에는 경주시에서 5월 관광주간을 맞이해 전통 연 만들기, 민속놀이, 공예 등 각종 체험행사를 준비해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주시에서는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에 따라 공연, 음악회 등 축제성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주요 사적지와 관광지 입장료 할인과 체험행사 위주로 5월 관광주간을 준비해 가족 단위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유난히 일찍 피고 일찍 진 벚꽃의 빈자리를 눈꽃이 피어난 것처럼 하얗게 물들인 이팝나무가 경주의 봄 거리를 가득 채워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6일간의 연휴 동안 경주는 온통 관광객들로 붐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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