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이근호 통한의 자책골

K리그 클래식 상주상무와 K리그 챌린지 대구FC가 후반 경기종료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소중한 승리를 놓쳤다.

특히 이날 두팀은 공교롭게도 수원삼성 및 수원FC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후반 9분과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헤딩골을 넣은 뒤 후반 49분 동시에 동점골을 내주는 등 운명을 같이했다.

상주는 1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12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9분 유지훈이 문전으로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슛,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종료직전 이근호의 자책골로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염기훈과 김두현, 산토스 등을 앞세운 수원의 강력한 공격력을 의식한 듯 공격수 이근호를 빼고 튼튼한 방벽을 세웠던 상주는 후반시작과 함께 이근호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조인 끝에 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이후에도 수원의 파상적인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가 확정되는 듯 했으나 후반 49분 상주진영에서 이뤄진 프리킥 상황에서 이근호의 머리에 맞은 볼이 그대로 자기 골문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시즌 1승 7무 3패를 기록중이던 상주상무로서는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 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더욱 아쉬웠다.

탄식은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대구와 수원FC전에서도 터져나왔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리그 2위로 치고올라간 대구는 전반내내 수원의 강력한 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막아낸 뒤 후반 10분 장백규가 올려준 코너킥을 노행석이 헤딩슛, 먼저 수원골망을 열었다.

선제골이후 수원FC의 파상적인 공세를 잘막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던 대구는 후반 49분 수원 김서준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1-1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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