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14일 무인헬기를 이용한 동계 사료작물 파종 재배시험 평가회를 가졌다.

경주시는 무인헬기를 이용한 동계 사료작물(IRG) 파종 재배시험을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무인헬기 IRG(이탈리안라이그라스) 벼 입모 중 파종은 벼 수확 전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무인헬기를 이용해 IRG종자를 항공에서 파종하는 방법이다.

시는 지난해 9월 강동면 오금들 10ha에 무인헬기를 이용해 벼 입모 중 IRG 파종 시험을 추진해 지난 14일 재배기술 평가회를 갖고 성공적으로 수확했다.

그동안 가을철 잦은 강우와 볏짚 수거 작업이 늦어져 청보리, 호밀 등 동계사료작물을 파종하지 못하거나, 파종 후 생육상태가 불량해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평가회에서 기존방식으로 사람이 직접 미스트기(비료살포기)를 이용 파종 시 하루 최대 2㏊정도 파종을 할 수 있는데, 무인헬기로 파종 시 하루 24㏊ 이상 파종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파종 후 재배기술 순서에 따라 사료작물을 관리 시 건물기준 ㏊당 11t 이상을 수확할 수 있어 기존 재배기술과 비교 시 수확량에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돼 참석한 농가 및 조사료경영체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경주시 조사료경영체 협의회 김영일 회장은 "무인헬기를 이용할 경우 가을철 비가 와도 적기에 파종이 가능하고, 특히 종자 파종 작업 시 농가들이 많은 피로를 느끼는데 이를 해소하고, 수확량도 기존방식과 별 차이가 없어 재배면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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