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텃밭인 경북 도지사 자리를 놓고 3선에 나선 김관용 새누리당 후보에게 야당 후보 3명이 도전장을 냈다.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오중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윤병태 통합진보당 후보, 박창호 정의당 후보가 등록했다.

여당 후보 1명과 야당 후보 3명이 경쟁을 벌인다.

경북은 새누리당 아성으로 김 후보 득표율과 야당 후보 3명의 득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김 후보는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높은 75.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 선거에서도 여당 후보 1명과 야당 후보 3명이 경쟁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민심 향배가 후보들 득표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후보는 3선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경북이 발전할 틀을 구체화하고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가동하고 있는 만큼 이를 잘 마무리해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선거 기간 민생탐방 등으로 가능한 많은 도민과 만나 이들의 바람을 듣고 이를 내일을 위한 경북 정책에 녹여내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통일한국의 정신문화 기반 구축, 정주기반 강화, 신성장 동력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 통합안전시스템 구축 등 4대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젊은 경북, 약속 경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약 실현은 저의 힘만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힘만으로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인인 도민 이해와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 후보는 유신부활·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민생 필수 공공재 기본권 보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요란하고 시끌벅적한 대중 선거운동을 지양하고 가급적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부패지수 1위, 공직 청렴도 꼴찌인 경북의 행정을 바꾸고 돈보다도 사람이 먼저인 경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민들은 규제 완화와 이윤을 추구하는 사회가 아니라 마음 놓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복지국가를 꿈꾸고 있다"며 "정책과 복지를 중심에 놓고 도민에게 검증을 받아야 하는 만큼 후보자끼리 TV토론을 많이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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