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팬저스에 5대 4 역전승, 경북연합회장기 첫 우승

지난 1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8회 국민생활체육경북연합회장기야구대회 결승에서 포항 피닉스가 안동팬저스와 연장승부끝에 우승을 껴안았다.

포항 피닉스(회장 양유신·감독 최한경)가 제8회 국민생활체육경북연합회장기 야구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피닉스는 지난 1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안동 팬저스와의 결승전에서 선발 최한경, 마무리 정봉무의 호투와 연장 9회말 김경욱의 결승타로 짜릿한 5-4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6년 창단이후 포항시장배와 포항시연합회장기대회 우승, 포항리그 우승 등을 거머쥐며 동호인팀 강호로 꼽혀온 피닉스였지만 그동안 경북연합회장기와는 인연이 없었다.

피닉스는 1회초 선발 최한경이 팬저스 타자들을 삼자범퇴시킨 뒤 1회말 선두타자 정봉무의 내야안타와 3번 김동희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4번 최한경의 적시2루타로 간단하게 2점을 뽑아내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2-0으로 앞서가던 피닉스는 3회초 1사후 2루수 실책과 내야안타로 내준 1사 1,2루 위기서 팬저스 2번 김교정의 싹쓸이 3루타와 김병인에 중전적시타를 내주면서 4점을 헌납, 한순간에 2-4로 역전되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피닉스는 4회말 선두타자 김경섭의 몸에 맞는 볼과 유격수 실책,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찬스에서 정봉무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닉스는 7회 선발 최한경에 이어 마무리 정봉무를 올려 승리사냥에 나섰고, 팬저스는 선발 최현순이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그러나 연장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나선 피닉스는 1사후 2번 양유신의 유격수 실책과 4번 최한경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5번 김경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개인상에서도 피닉스는 최우수선수 명노현·우수투수 김경섭·수훈상 박원섭·감독상 최한경·공로상 양유신이 각각 수상했으며, 결승전에서 143개의 공을 던지며 분전한 팬저스 최현순은 감투상을, 타격상은 라이혼 임재규가 받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13일 도내 16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한편 18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 10회 포항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결승에서는 스나이퍼가 현대제철을 15-7로 누르고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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