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무늬낙엽병 전염 경고

올해 상주지역 3~4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2.2℃ 높아진 조기 고온과 최근 잦은 강우로 5월 상순부터 감나무 둥근무늬낙엽병 포자 비산이 시작돼 5~6월 방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둥근무늬낙엽병 병원균은 일반적으로 5~7월 감나무에 침입해 8월말 이후 기온이 서늘해지면 발병해 잎에 둥근무늬 모양의 반점을 만들고 조기 낙엽과 함께 과실을 모두 떨어지게 하는 무서운 병이다.

이에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장장 김세종)이 이달 초 감 둥근무늬낙엽병 포자에 대한 비산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일 처음 관찰됐고 최근 잦은 강우로 비산량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둥근무늬낙엽병은 지난해 상주를 비롯해 인근 지역 감나무에 큰 피해를 줬는데 일단 발생하면 방제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적기방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김세종 시험장장은 "감은 초기관리가 작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둥근무늬낙엽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꽃이 진 후 약제방제를 하고 비가 올 경우에는 강우조건을 고려해 강우 이후 2~3일 이내 약제 방제를 실시하면 탄저병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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