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 등 7곳 내달 표본 점검

대구시가 건축물 안전 확보를 위해 30층이상 고층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대상으로 관련 전문가 및 관계기관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합동점검에 앞서 지난 19일 소방·전기·가스·승강기·설비·구조 분야 등 관련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 합동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지금까지 각 기관별 개별 점검사항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합동점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점검 시 중요내용 및 착안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지역 30층이상 고층 아파트는 34개소로 이번 점검은 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54층) 등 7개소를 다음달 중으로 우선 표본 점검한다.

나머지는 연중 지속적으로 전수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동 점검반은 옥외 소화전 앞 불법주차로 인한 유사시 긴급사용 방해 여부, 화재 시 갑종 방화문의 제 기능을 막는 지지용 말발굽, 받침대 설치 등으로 인해 방화문이 무용지물인 경우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피난층(피난안전구역 포함)을 창고 등으로 사용해 화재 시 대피 불가 사례, 각종 화재·방화 관련 설비자재 교체 시 저가 제품 사용으로 오작동 발생 여부, 아파트 관리주체의 화재·재난 관련 행동 요령 및 매뉴얼 숙지 여부 등이 포함됐다.

16층 이상층은 소방 작전 시 살수차 이용 불가로 건물 자체 소방설비인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화재경보기 등에 대한 유지·관리 상태를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재난 대비에 소홀한 아파트는 관리주체를 통한 평소 시설물 유지·관리 교육 및 위기 대응 행동 매뉴얼 교육을 중점 벌인다.

여기에 입주민은 안전·재난 관련 홍보문안과 유사시 행동 요령을 제작·배포,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화재 등 실제 재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종도 도시주택국장은 "합동점검은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안전점검으로 고층 아파트의 재난 대비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며 "점검 결과 지적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와 위기 대응 시민행동 요령을 제작·배포 등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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