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보다 정책과 인물론 대결’ 영양군수 선거 초박빙 승부

오는 6·4 지방선거에 영양군수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기호 1번 권영택 후보와 무소속 기호 4번 이갑형 후보의 양자 대결로 펼쳐진다.

이번 영양군수 선거는 당보다 정책과 인물론 대결이 예상되면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여진다.

당초 영양군수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권영택 군수와 이상용 전 경북도의원, 무소속 이갑형 전 영양경찰서장 등 3명이 등록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0%대 중후반이던 이상용 전 경북도의원이 권영택 후보와의 경선과정에서 새누리당의 심사 기준과 불공정한 경선에 항의 결국 경선을 포기, 영양군수 선거가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영양군수 선거가 양자 대결이 되면서 권영택 후보의 3선을 반대하는 단체들과 이상용 전 경북도의원의 지지자들이 세를 결집하면서 이갑형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또 이여형·김용암 전 영양군수, 이재덕 노인회장, 남정태 전 바르게살기협의회장, 박성길 전 영양여고 교장, 김성오 전 영양고등학교장, 금용구 전 축협장, 김익현 노인 대표 등 지역에서 존경받는 원로들이 이갑형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면서 바닥 민심을 움직이는 시발점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런 가운데 22일 공식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열린 무소속 이갑형 후보의 출정식에 이상용 전 경북도의원이 단일화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이 후보를 공식 지지했고, 이여형 전 군수는 지지 선언을 넘어 앞으로 유세 차량 찬조연설까지 할 것으로 알려져 지지세 확산에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새로운 변화와 썩어빠진 8년 군정에 대한 회의를 느껴 더 이상 무너지는 영양을 지켜 볼 수 없다는 군민들의 염원이 지지선언과 지지세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좀 더 군민들이 느끼는 정책과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인다면 지금의 박빙세가 다음 주말쯤엔 우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측 관계자는 “이미 이번 선거에서 권 후보가 한표를 이겨도 이긴 선거로 당선은 따놓은 당산이다”라며 “이번 선거는 당선 보다는 얼마나 많은 지지차로 승리하느냐가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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