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이틀간 개최, 세월호 참사로 일부 문화행사만 축소 시행

연분홍 철쭉의 향연 32회 소백산철쭉제가 오는 31일과 6월 1일 이틀간 단양 소백산 등지에서 열린다. 사진은 철쭉이 활짝 핀 소백산 연화봉 인근의 지난해 모습이다.

영주시는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2일간 소백산 일원에서 '2014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펼쳐진다.

이번 철쭉제는 전야제와 산악인을 위한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했으나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공연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산신제 등 일부 문화행사만 축소해 시행한다.

이에 따라 철쭉제는 희방사 제2주차장에서 전 국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옛 한양 나들이길인 죽령옛길 걷기와 철쭉제 기념 스카프 배부(희방사 제2주차장, 비로사 입구), 풍기인삼 홍삼액 시음행사로 진행한다.

또 희방사 및 비로사 입구에서 '소백산철쭉제 엽서보내'를 통해 등산객들에게 소백산 등반의 소회와 감상을 가족이나 연인에게 글로 표현하는 기회의 장도 마련했다.

특히 연화봉과 비로봉 사이의 철쭉군락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은 압권이라고 할 수 있고, 희방사나 죽령에서 연화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비로사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등산로에서 연분홍 철쭉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소백산의 철쭉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싱그러운 풀내음과 철쭉향기 그윽한 소백산에서 가족, 친지와 함께 사랑과 우정을 다질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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