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원 "지난 선거때 돈 안받았다" VS 전찬걸 "진실 제대로 밝혀라"

임원식 새정치당 울진군수 후보는 22일 유세 첫날 선거운동 않고 울진군청 동문에서 하루종일 석고대죄를 했다.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22일 울진군수 후보들은 각자 준비한 공약을 부각시키며 치열한 유세 공방전을 벌였다.

제일 먼저 거리 유세에서 포문을 연 임광원 후보(새누리당)는 "지난번 선거에서 건설업자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는 소문은 마타도어(흑색선전)에 불과하다"며 "나는 결코 돈을 받은 일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4년 동안 군정을 이끌어가면서 생태환경문화 도시 울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재선된다면 본격적인 관광 울진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공언했다.

전찬걸 무소속 울진군수 후보는 유세 연설을 통해 1조원 프로젝트 공약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사실상 지난선거 당시 임광원 후보 당선에 선봉장을 맡았던 임원식 후보(새정치당)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임원식 후보 유세를 통해 "정말 참신하고 군정을 잘 운영할 줄 알고 힘을 합쳤던 임광원 후보가 막상 당선이 되고 나니 실상은 불통 행정가였다"면서 "저는 선거에 나서기전에 임광원 후보를 당선 시킨 죄를 군민에게 속죄하기 위해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하루종일 길바닥에 앉아 사죄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 후보로 뛰어든 전찬걸 후보 역시 "행정전문가라고 자부하는 임광원 후보가 재임중 국도비 예산 확보 실적을 살펴보면 김용수 전 군수때와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며 "군민의 손으로 뽑아준 임 후보가 안살림 행정에만 집착하는 바람에 정작 발전을 위한 큰틀의 그림은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며 임 후보의 군정실정을 공격했다.

전찬걸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선 김광술 울진군장애인정보화협회장은 "임광원 군수가 주장하는 '500만원 마타도어설'은 양심을 속이고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다"면서 "정말 청렴결백하다면 돈을 줬다는 사람을 상대로 법적고소를 해야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 당장 진실을 속이려고 하는 술수를 멈춰라"며 일침을 놨다.

이처럼 유세 첫날부터 임광원 후보를 대상으로 집중 포화가 이어지면서 향후 선거판도는 '진실공방'을 둘러싼 난타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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