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희진, 무소속 황승일·장성욱·오장홍·박병일 후보

6·4 지방선거에서 접전을 벌일 영덕군수 후보들. 왼쪽부터 새누리당 이희진, 무소속 황승일, 장성욱, 오장홍, 박병일 후보.

김병목 현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영덕군수 선거에는 새누리당 후보와 4명의 무소속 후보가 나섰다.

새누리당 이희진(50·전 국회의원 보좌관) 후보, 황승일(56·전 강구면장), 장성욱(57·전 청와대 행정관), 오장홍(67·전 영양부군수), 박병일(52·영덕자치발전연구회장) 무소속 후보 등이다.

이 후보는 20여년 간 국회의원 3명의 보좌관 역할로 쌓은 중앙부처의 인맥을 활용, 영덕을 살기좋은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절제하며 낮은 자세로 군민들을 만나고 있다"며 "진심을 담은 행정을 펼치고 지역적 전문성과 지역 공동체에 기반을 둔 새로운 젊은 영덕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7급 공무원으로 출발, 30여년 간 공직생활을 하다가 최근 명예퇴직했다. 지역발전과 복지정책에 최우선을 두고 원칙, 기준, 상식이 통하는 영덕을 건설하겠다는 각오다.

황 후보는 "새마을학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실물행정과 경제학을 접목, 영덕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장 후보도 27년 간 대구시, 경북도, 안전행정부, 청와대 등에서 쌓은 행정경험을 영덕 발전에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경력과 중앙 인맥 등에서 타 후보가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했다.

장 후보는 "부모는 더 안심하고, 교사는 더 보람을 느끼고, 아이들은 더 행복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보육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영덕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장홍 후보는 세 번째 군수 도전이다.

1970년 영덕군 공무원을 시작으로 영양군 부군수와 문경레져타운 사장을 역임했다. 진정한 지방자치가 어떤 것인지 군민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오 후보는 "관광 인프라 확충 등 지역의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공직 경험을 가진 내가 적임자"라며 "영덕을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병일 후보는 포항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현재는 영덕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깨끗하고 정직한 자세로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낮은 자세로 군민의 말과 고견을 경청하고 이를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소통의 행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 이정수(50)씨는 23일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이 선거기간에도 계속돼 과열·혼탁 선거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후보들이 정책대결로 군민의 선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