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하나로 전국서 가능

다음달 4일에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한 투표 날짜가 사실상 사흘간으로 늘어났다.

제6회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유권자들의 편의와 투표참여를 높이기 위해 5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에 실시되는 선거투표 날짜와 합치면 투표기간이 3일간 되는 셈이다.

경북도내에는 읍·면·동사무소 등 33개소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

대구시는 사전투표를 위해 읍·면·동마다 1개소 와 군부대 밀집지역(1개소 포함)등 140개소의 사전투표소를 설치한다.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도 어느 사전투표소에 가서도 투표할 수 있고, 투표시간도 지난 선거의 부재자 시간은 6시간(오전 10시~오후 4시) 이었지만,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시간은 12시간(오전 6시~오후 6시)으로 연장돼 투표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사전투표를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사전투표를 알리는 데 홍보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시 여희광 행정부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높이기 위한 제도로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곳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라며 "선거일에 사정이 있어 투표할 수 없다면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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