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후보 점검-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후보

6·4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반적으로 지방선거의 특성상 광역단위이면서도 유권자의 관심에서 조금은 벗어난 선거가 교육감 선거다.

하지만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이러한 일반론이 통하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선거부터 교육감 선거는 투표용지에 기호 없이 후보자의 이름만 나오며 순서도 선거구마다 달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도 경북대 사범대 출신으로 도 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지낸 후보 2명이 등장했으며 젊은 패기를 갖춘 후보까지 3파전을 벌이며 치열한 경쟁구도가 완성됐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이 경북교육을 위한 해법과 자신만의 강점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한발빠른 예비후보 등록, 기득권보다는 진심을

3선에 도전하는 이영우 후보는 현직 교육감의 이점을 포기하며 지난 4월 9일 예비후보자 등록,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지난 5년간 '명품 경북 교육'의 실현으로 모두에게 자부심을 높였다는 점을 강점으로 생각하며 '명품! 경북 교육'을 완수하려 한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 후보는 선거 슬로건에서 '명품! 경북교육 완성'을 강조, 5년간 교육감으로 일하면서 진행한 여러 정책들을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후보의 공약은 크게 '감성과 인성 교육 강화, 학력 향상, 사교육비 부담 감소,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교직원에게 보람'을 등이다.

세월호 사태의 여파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는 학생 안전 지도부서 신설을 공약했다.

학생 안전 교육 강화를 위해 수학여행 및 현장학습 안전 매뉴얼 재정비, 교직원 안전 연수 강화, 안전 교육 콘텐츠 제작 활용, 전 학생 대상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한 안전교육 강화, 야영활동 기간에 안전 교육 실습 이행 등을 약속한 것이다.

여기에 시설 및 설비 안전 점검과 정비를 위해 학생 안전 교육 전담부서 운영, 전 학교 대상 보건 운동 기구 점검 및 정비, 전 학교 대상 석면 시설 교체 공사 이행,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 개선 10대 사업 추진,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학교안전 교육 협의체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교육감 선거

이영후 후보는 이번 선거를 철저하게 조용하면서도 정책대결로 이끌어 가겠다는 자체 선거 전략을 세웠다.

선거 운동의 기본 원칙은 네거티브, 흑색선전, 비방 없는 선거 운동으로 정했으며 새로운 정책 개발, 유권자를 찾아가서 공약 설명하기, 선거법 준수, 상대 후보와 선의의 경쟁 등이 하부 전략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같은 원칙은 학생에게 모범을 보이는 선거 운동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가 작용한 것이다.

선거운동 조직도 본부장, 사무국장, 선관위 등록 사무원 등 상주 인원이 5~6명에 불과한 것도 요란한 선거보다는 내실을 갖춘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 후보 선거 운동원은 교육 정책의 경륜과 교육 이론 및 행정 경험을 고루 갖춘 노련한 사람들이 기획·전략·홍보·언론·대변·조직·재무 등을 담당하는 등 규모는 작지만 내실있는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각오다.

지난 15일부터 선거일까지 후원금을 모금도 모금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교육감 선거 투표 동참을 유도하며 후보의 공약을 공유하는 모임으로 확산시키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영우 후보 선거 운동은 홍보 내용을 많은 사람에게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정보 통신 매체 활용에 주력하고 있다.

운동 조직이 단순하면서도 정책 개발, 홍보 자료 제작, SNS관리, 카페 및 블록 관리 등 깨끗한 선거를 이끈다는 것이다.

이 후보 캠프는 정책 중심의 선거, 네거티브 없는 선거 운동에 앞장서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정책의 연속성과 새로운 정책 발굴을 통한 선거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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