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택, 이갑형 초청에 ‘부동의’…합동연설회만 개최

영양군수 후보 방송토론회가 무산되면서 무산 배경을 두고 대다수의 주민들이 의아해 하면서 이번 선거에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방송토론회는 일정 요건을 갖춘 정당후보나 4년 이내 해당선거구에서 실시한 대선, 국회의원선거, 지자체장 선거에 입후보해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10 이상을 득표한 후보나 언론기관이 선거 개시일 전 30일 전 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4월 22~5월 21일)사이에 실시, 공표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무소속 후보 등도 가능하다.

또 초청 후보자가 자격이 해당하지 않는 무소속 후보자를 초청하는데 동의하면 토론회를 열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권영택 후보가 이갑형 후보를 초청하는데 '부동의' 의사를 표시하면서 오는 27일 안동문화방송을 통해 열릴 계획이었던 방송토론회가 무산되면서 후보자 합동 연설회만 열게 됐다.

지역 주민들은 두 번의 선거에서 권영택 후보가 합동토론회에서 출중한 입담으로 상대방 후보들을 제쳐 사실상 합동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풍부한 군정 경험에다 말 잘하기로 알려진 권 후보가 일방적으로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에서 토론회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뭔가 말 못한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며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방송토론회 무산을 두고 영양군청 자유시게판 홈페이지도 시끄럽다.

여론조사 평균지지율 5%이상이 되지못해 후보토론회가 무산이 된 것은 쏙빼고 마치 처음부터 권 후보가 토론회을 반대한 것처럼 비난하는 것은 말의 어폐가 있다며 최근 여론조사 평균지지율 5%미만뿐이 되지 못했는지를 탓해야 되지않을까요?란 내용 등 토론회 무산을 옹호하는 글들과 세월호 사건으로 선거운동을 자제하면서 언론기관이 선거기간 개시일전 30일(4월22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전일(5월21일)까지 사이에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가 없었음에도 권 후보가 의도적으로 토론회를 회피한다, 권후보가 말 못할 사연이 있다는 등 비난의 글들이 속속히 게시되면서 관련 글들의 조회수가 300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처럼 방송토론회 무산을 두고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을 쉽고 간단하게 비교 평가하고 후보자 간 질문을 통해 유권자들이 궁금한 부분을 어느정도 해소 할 수 있어 후보자들을 평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쳐버려 아쉽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유권자 이모(44·영양읍)씨는 "뛰어난 언변으로는 지금까지 2번의 토론회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었는데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될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하면서 이번 방송토론회가 권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해소 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라고 보이는데 왜 토론회를 거부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측 김용배 사무장은 "합동토론회 무산과 관련 후보자만이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25일 두 차례에 걸쳐 후보자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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