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졸업자 119명 진출 작년보다 70% 증가, 영진전문대 41명으로 최다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는데 한계를 느낀 지역 전문대생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부의 대학 알리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전문대를 졸업하고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은 인원이 100여 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지역 전문대를 졸업하고 해외 기업체에 진출한 인원은 총 119명, 대학별로는 영진전문대학이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계명문화대 32명, 대경대 12명, 대구보건대와 구미대가 각각 11명, 영남이공대가 9명을 차지했다.

전문대학 학생들의 해외 취업은 향후 더욱 확대될 분위기다.

지역 전문대학들은 해외 어학연수를 비롯해, 해외현지학기제, 해외인턴십, 교육부의 글로벌현장학습 참여 등 다양한 글로벌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있어 해외취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맞춤형 주문식교육으로 취업 명성을 얻고 있는 영진전문대학의 경우 해외기업체와도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대학의 적극적인 해외취업 정책에 힘입어 올해 졸업생 가운데 70여 명이 해외로 취업한 것으로 이 대학은 최근 밝혔다. 지난해 대비 70%나 신장된 성과다.

이종웅 영진전문대 취업진로처장(컴퓨터정보계열 교수)은 "우리 대학을 포함한 지역 전문대들이 해외에서 어학연수는 기본이고 해외 기업체로 학생들을 파견, 인턴십 기회를 확대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교육부의 국고지원 글로벌현장학습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의 노력으로 해외취업이 더욱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며 "학생들 또한 국내 취업시장에서 해외로 눈을 돌려 세계가 인증하는 스펙 쌓기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 해외 취업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학은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 한 해 재학생 300여 명을 해외로 파견한다.

국제관광계열이 일본과 중국에 이달부터 7월까지 해외현지학기제를 실시중이며, 컴퓨터정보계열은 오는 8월, 1학년 재학생 48명을 필리핀으로 파견, 2학기 전체를 현지에서 전공과 어학 수업을 진행하는 등 계열학과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의 국고지원 글로벌현장학습 사업에 47명을 호주 미국 캐나다 등으로 파견하는데 이들 중 36명이 이미 출국, 현지에서 글로벌 인재로서 담금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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