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실성당~한티성지 구간 42.9㎞ '한티가는 길' 조성, 올해 16억원 투입 1단계 공사 착공…2016년 5월 준공 목표

칠곡군은 길을 걸으면서 지역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숲길 한티가는길 조성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201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국비 29억원으로 조성하며 지난 22일 올해 16억원이 투입 될 1단계 공사를 착공했다.

한티가는길 조성사업은 왜관읍 낙산리(가실성당)~동명면 득명리(한티성지)구간으로 총 거리 42.9km에 이르며 19세기 초 천주교 박해를 피해 동명면 득명리에 위치한 한티순교성지에 몸을 숨기기 위해 걸은 길을 모티브로 삼아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1구간 가실성당~신나무골, 2구간 신나무골~창평저수지, 3구간 창평저수지~동명성당, 4구간 동명성당~가산산정 진남문, 5구간 진남문~한티성지로 이뤄진 총 5개의 구간을 숲길, 주요 거점별로 편의 시설 등을 조성해 숲길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1구간은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가실성당과 지천면 금호리 자연경관, 2구간은 천주교 대구지역 첫 본당 터인 신나무골 성지와 순례자들이 이용하던 우물 등 옛 순례자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3구간은 금낙정과 추후 조성될 진달래 군락지 내 조성할 계획이며, 4구간에서는 동명성당을 비롯 동명저수지 풍광을 즐기고 지역 대표 문화재인 가산산성 진남문을 통해 팔공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5구간은 옛 순교자들의 피난처인 한티성지를 마지막으로 총 42.9km의 숲길이 조성된다.

군 관계자는 "칠곡군 개청 100년 역사와 더불어 지역의 역사·문화가 숨 쉬고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숲길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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